윤호중 "王윤핵관 김건희에 예비 최순실을 봤다"

  • 등록 2022-01-18 오전 11:20:38

    수정 2022-01-18 오전 11:20: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무속인 참여 논란을 언급하면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건지법사 전모 씨가 캠프에서 실세로 활동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김씨가 윤 후보 배후에서 모종의 정치를 하며 모사를 꾸미는 일에 능했던 듯하다. 명백한 선거농단”이라며 “잭책도 없는 김씨가 집권 후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예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는 “조국 전 장관이나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두고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하려 하지 않았다’며 수사 개입정황도 드러났다”며 “사실이라면 수사 농단”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주요 인재는 전씨 면접을 보고 난뒫 합류가 결정된다는 캠프 관계자 발언이 보도됐는데 많은 국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 갈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일 것”이라며 “국민은 나약한 지도자에 한 표도 아까워할 것이다. 선거부터 주술에 힘에 의존한다면 당선 이후 더 많은 결정은 대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집권 후 제2부속실을 폐지하는 게 아니고 제2무속실을 설치하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이야기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며 “이를 통제 못 한 국민의힘도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윤 후보의 ‘가덕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발언을 두고도 “이미 작년에 우리 당이 주장해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켜 사전타당성 조사도 3월이면 완료된다”며 “윤 후보가 얼마나 부산에 관심이 없고 현안에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무책임, 무능력, 무지함으로 가득찬 3무(無) 후보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무속인이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한 조직이다.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해산 이유에 대해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오해, 특히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오해는 제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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