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값 강세 이유는?

강남불패·정부규제 약발시들..학습효과
  • 등록 2006-01-16 오후 3:20:16

    수정 2006-01-16 오후 3:56:39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강남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210%->230%) 추진을 계기로 치솟은 가격이 상향추진이 무산된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16일 강남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지난해 말 9억8000만원선이었지만 지금은 10억2000만~10억5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작년말까지 7억5000만~7억6000만원선을 형성하던 은마 31평형 역시 8억원선을 넘었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34평형 호가가 10억원을 넘어섰다"며 "호가가 뛰면서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상승 이유는=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은마아파트는 강남권의 핵심인 도곡·대치동의 몇 안되는 재건축 아파트인데다 학원가와 대치역이 근접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좋아서 장기투자자들의 으뜸 선호지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4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여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기대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불패 신화`에 대한 믿음이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지만 세금을 다 내고서라도 `남는 장사`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풀이다.  

곽창석이사는 "은마아파트 가격이 정부 정책에 따라 잠시 수그러들었다가 떨어지지 않고 다시 올라가는 것은 이미 정책신뢰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용적률 완화나 안전진단 통과 등의 난제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란 기대도 호가 강세의 요인이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해도 악재에는 둔감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자료:부동산114)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현재 10억원이 넘는 은마아파트(34평형)는 금융비용과 건축비 부담 등 수익률을 계산해 볼때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현재 평당매매가 3000만원대인데 이는 용적률이 250%에 달해야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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