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1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미국을 비롯해 중국, EU 등과의 FTA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조정관은 "협상이 중단된 한-일 FTA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는 있었지만 협상재개 시기와 조건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며 "일본이 농산물 분야에서 개방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에 우리나라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비자발급 규모의 확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협의는 실무부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취업관광 비자로 비자를 발급하는 국가에서 일을 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