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 절반 매각

혼리버·웨스트컷뱅크 지분 10%만 남기는 것으로 정리돼
  • 등록 2014-03-07 오후 2:38:34

    수정 2014-03-07 오후 2:38:3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캐나다 셰일가스 2개 광구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BC 서부해안에 액화플랜트 건설 후 2019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프로젝트 지분 일부를 매각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 캐나다 혼리버와 웨스트컷뱅크 지역의 광구를 인수했다. 당시 자문을 맡은 전문가들은 일괄 매수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다고 권고했지만, 캐나다 엔카나사가 분리 매각을 거부해 가스공사는 일괄 인수했다.

이후 국제 가스값 하락으로 셰일가스 광구의 투자지분 가치가 떨어지며 이 광구에서만 200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손실은 지난 3분기 가스공사의 적자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사업은 6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정상화 워크숍에서 공기업의 대표적인 해외투자 실패사례로 꼽혔다. 윤상직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모 기관이 투자결정을 잘못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며 “처음부터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했다면 투자를 안 했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캐나다 LNG사업 지분 20%를 1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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