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변신은무죄)①라이프사이클따라 변하는 디지털 보험

내년엔 변액보험 주춤..사망보험은 성장
장기·자동차보험 양호한 성장 예상
  • 등록 2006-11-21 오후 4:12:28

    수정 2006-12-01 오전 10:10:08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는데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이 큰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보험시장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호 변화로 전환기속에 있다. 이데일리는 올 한해 보험상품의 특징과 내년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전략을 짚어봄으로써 보험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해 본다. 이 테마기획은 길어진 노후로 더더욱 중요해진 보험 선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보험은 살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세태가 다양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비해야 할 위험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겨냥해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정계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내지는 새로운 급부방식, 다양한 투자시장 등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젠 아날로그식 보험은 생명력을 상실했다. 까다로운 고객 입맛을 일일이 맞출 수 있는 디지털 보험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내년 손해보험이 뜬다

내년 보험시장은 생명보험이 수익성 악화로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손해보험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내년 전체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를 올해보다 8.3% 성장한 103조5244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성장률 9.6%보다 낮아진 전망치다.

내년 전체 보험산업은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4.4%의 경상성장률(경상GDP)은 넘어설 전망이다. 1인당 보험료는 올해 197만원에서 212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 부문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간접투자상품과 변액보험의 판매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료 규모는 71조9401억원으로 올해보다 7.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은 통합형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손해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 10.3%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보험료 규모는 31조5843억원으로 예측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6.9%의 보험료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보험은 통합보험을 비롯해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환급형보험의 판매 확대로 내년에 15.8% 성장한 15조32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 상품 시장따라 변신

시장이 변함에 따라 인기 상품의 기상도도 달라질 전망.

올해는 생명보험의 경우 2∼3년 전부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변액보험이 암보험 판매중지와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계속 활성화됐다. 

손해보험에서는 모든 보장을 하나로 모은 통합보험이 인기를 모았다. 온라인의 경우 그동안 15년까지밖에 보장이 되지 않아 판매가 적었던 민영의료보험이 80세까지 보장기간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고령화 등 사회적인 이슈가 반영돼 실버보험의 판매가 많아졌다. 특히 나이가 많고 질병이 있어 가입을 못하던 대상을 위한 무심사보험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노후 생존을 위한 연금보험 등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났다.

◇ 내년 보험상품 특징은

내년에는 생존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비보장에 있어서 민영의료보험의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을 보완할 수 있는 고액의 질병치료를 위한 상품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건복지부 등에서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분을 제외하고 보장도 실비가 아닌 정액형 형태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보험사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현재 논의되는 안 그대로 변경된다면 가입자 입장에서는 혜택이 많이 줄게 된다.

올해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암보험은 보장축소와 판매중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7~8개의 보험사에서는 암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생명 등이 추가로 판매를 중지했다.

▲ 내년에는 보험제도와 시장변화 등으로 다양한 보험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존급부의 변화와 이익감소 등으로 사라지는 상품들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생명 등에서는 보장금액을 축소했고 일부 보험사는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료 인상이 여러차례 있었다. 특히 인터넷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등장으로 보험료 격차가 커지면서 내년에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할인할증제도가 강화돼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할인도달기간이 최소 8년이상으로 늘어나고, 4월에는 차량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등도 예정돼있어 소유하고 있는 차량모델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전망이다.  

실버세대를 겨냥해 치매를 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과 노인성질환 등의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효보험), 장례비 마련을 위한 장례보험(상조보험) 등도 올해 인기를 모았다. 

그 동안 보험의 사각지대 중 하나였던 50∼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가입이 많아져 내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이 많거나 질병 등으로 그 동안 가입이 어려웠던 대상을 위한 무심사보험과 같이 `틈새`를 노린 상품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협찬 : 교보생명, 대한생명, 동부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금융지주,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LIG손해보험
* 후원 : 생명보험협회 (가다나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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