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올해의 기업인 50' 엘론 머스크 1위..韓기업인은 없어

"머스크는 팔방미인..테슬라 매출·주가 모두 호조"
中텐센트 CEO 3위, 日도요타 CEO 7위..韓은 없어
  • 등록 2013-11-22 오후 2:47:07

    수정 2013-11-22 오후 2:49:5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사진·42)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2013’s top people in business)’ 50인 중 1위에 올랐다.

여성 기업인 중에는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CEO가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 기업인은 상위 10위 안에 1명씩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인은 50위 안에도 끼지 못했다. 굳이 꼽자면 19위에 오른 재일교포 3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있다.

엘론 머스크
포천은 21일(현지시간) “대담함과 끈기가 머스크를 최고의 자리에 앉혔다”며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뛰어난 선수(triple threat)에 비유했다.

미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공동 창업자인 머스크는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와 테슬라모터스 CEO이면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의 최대 주주 겸 회장을 맡고 있다.

테슬라는 올 1~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배 증가해 4분기까지 합하면 20억달러(약 2조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올초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의 보유재산 가치는 77억달러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머스크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의 610㎞ 구간을 불과 30분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디자인을 공개해 세상을 또 한번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의 기업인‘ 2위는 행동주의 투자자(The activist investor)가 선정됐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아인혼은 올해 미국 애플에 투자를 늘리면서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해 화제가 됐다. 제프리 웁벤 밸류액트캐피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조용히 투자해 이사진에 합류했고 스티브 발머 MS CEO의 조기 퇴진을 이끌어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자산 규모는 10년전 120억달러에서 현재 890억달러로 7배 이상 부풀었다.

3위는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마화텅(馬化騰)이 차지했다. 텐센트는 올들어 주가가 61% 급등해 시가총액 95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비(非)국영 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올라섰다.

마 CEO의 재산도 약 100억달러로 증가해 로빈 리 바이두 CEO의 뒤를 잇는 중국 내 25번째 부자가 됐다. 포천은 그러나 영향력만큼은 마 CEO가 중국내 1위라고 강조했다.

내년 중순 애플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CEO가 4위를 기록하며 여성 기업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CEO와 제프리 뷰케스 타임워너 CEO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는 6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CEO,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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