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12일 펀드매니저와 딜러,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주(9월12일~1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42~4.63%로 예상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76~5.01%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오전 10시43분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전문가별 전망은 `마켓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 예상범위는 지난주보다 0.35~0.36%포인트 가량 높다. 박승 한은 총재가 다음달 금리인상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하자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가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한 부분이 참가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는 "물가수준에 연동되지 않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도입됐다"며 "박 총재 취임 이후 정책금리가 시장 금리를 추종하는 패턴을 보였음을 상기할 때 시장금리는 한은의 판단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금리급등에 따른 반발매수로 기술적 금리하락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하락폭은 크지 않으며 대체로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은 "주초 국고채와 통안채의 입찰부담이 있지만 절대금리에 대한 적정수준 찾기가 시장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보다 변동성이 잦아드는 관망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진모 SK증권 과장은 "5년물 입찰과 국채선물 12월물로의 롤오버 과정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고비"라며 "단기적으로는 오버슈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망할 필요가 있으며 추가 상승이 정체될 때 매수를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