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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근(43) 현대중공업 조선품질경영부 기원은 “정문앞에 섰을 때 부모님께 주신 5만원을 들고 현대중공업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열심히 성실하게 무엇이든 배워 최고가 되라’는 부모님 말씀을 떠올렸다”고 회고했다.
진 기원은 이때 세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가 돈을 많이 모아 부모님께 논을 사드려 효도하는 것이고, 둘째가 기술과 기능을 배워 세계기능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장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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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열(56) 농협종묘센터 단장은 농업 직종 명장에 올랐다. 권 단장은 30년 동안 종자 개량사업에 몰두해 왔다. 올 여름에도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준 ‘달고나 수박’이 권 단장 대표작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6종의 파프리카 신품종을 개발, 품종보호 출원을 한 상태다.
또 이용업 분야에서는 김성철(43) 쎄아떼프리미어 대표가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난에 시달리던 고교시절,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말에 혹해 이용업계에 발을 디딘 김 대표는 낙후된 이용업계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이용업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에 노력해온 공을 인정 받았다.
올해 명장 심사에는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기술인 188명이 지원해 8: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명장에 선정되면 대통령 명의 증서와 명패, 휘장이 수여되며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