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라자야 신행정도시 어떤 곳인가

마하티르 前 총리 `비전2020`하에 본격 개발
여의도 약 6배 크기..2010년 완공
행정타운+정보통신 중심지+문화도시 목표
  • 등록 2005-12-09 오후 6:20:00

    수정 2005-12-09 오후 6:25:36

[콸라룸푸르=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압둘라 바다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 신행정도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970년부터 행정도시 개발사업을 구상했으나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총리의 `비전2020` 제시로 비로소 본격 작업에 들어갔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난 91년 2월 경제구조의 고도화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완전한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비전2020`을 제시했다

그러나 `비전2020`을 완수할 현대적 행정 시스템을 수용하기엔 현 수도인 콸라룸푸르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부 부처를 한데 모아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복합단지(MSC; Multimedia Super Corridor)와 연계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남아 지역 정보통신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신행정도시를 계획하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인 콸라룸푸르에서 인근 세팡지역의 콸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이르는 폭 15km, 길이 50km의 지역을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MSC`가 지정됐고 여기에 행정기능을 이전키로 결정했다.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는 이 지역에서 콸라룸푸르와 KL 국제공항 중간에 위치하며 크기는 약 1500만평, 여의도의 6배에 해당한다. `푸트라`는 왕자란 의미이며, `자야`는 말레이시아어로 성공을 뜻한다.

IT도시 사이버자야가 MSC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푸트라자야에는 지난 99년 6월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약 2만5000명의 공무원이 이주했으며 오는 2010년 공무원 및 일반시민의 입주가 완료되면 약 32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현재 총 인구는 5만3000여명이며 건축은 약 45%의 완공율을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개발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 시장, 식당가 등은 정부가 공급하고, 정부청사, 공무원 주택단지, 기간시설, 일부 공공편의시설 등은 민자사업으로 이원화해 추진중이다.

95년 민간개발회사 푸트라자야홀딩스를 설립, 정부 청사는 이 회사가 건축하며, 정부에 20년 장기 임대하고 매년 분할 상환받게 된다.

개발 비용은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8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정부재정 투입은 약 8억달러선이나 정부가 푸트라자야홀딩스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부담은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될 도시의 모습은 최신 사회간접시설과 최첨단 기술집약기설을 보유한 정보도시와 함께 국가를 대표할 만한 녹색문화유산 도시, 말레이시아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은 공원, 정원, 호수 등으로 조성된다.

일부에선 푸트라자야가 수도권 확대만 불러올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으나 건설 사업과 내수 경제에 상당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논란은 잦아든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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