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보노’가 쏘아올린 반전…한화생명, 젠지에 2-1 역전승(종합)

  • 등록 2019-03-03 오후 7:35:09

    수정 2019-03-03 오후 10:00:39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젠지(패) 1대2 한화생명 e스포츠(승)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젠지(GenG)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시원한 경기력을 뽐내며 1세트 완승을 거뒀지만, 한화생명의 정글 ‘보노’ 김기범이 판을 뒤집었다. 자크를 통해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2세트를 캐리한 보노는 3세트에선 리신으로 정글을 장악, 팀원들을 도우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1세트: ‘로치’ 맹활약 뒤 ‘룰러 엔딩’

그리핀과 SKT T1 등 강팀에게 2라운드 내리 패배하며 팀 분위기가 다시 떨어졌던 젠지(GenG)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뽐냈다. ‘룰러’ 박재혁이 쿼트라킬을 쓸어담는 등 한타 때마다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용하던 전장은 9분 용 앞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킬은 나오지 않았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를 도와 두 차례에 걸쳐 미드를 날카롭게 찔렀지만, ‘라바’ 김태훈의 신드라가 아슬아슬하게 계속해서 살아나갔다.

포탑방패가 사라지기 직전인 12분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젠지가 손쉽게 전령을 취했고, 탑에 바로 전령을 풀면서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소량의 피로 아슬아슬하게 생존해나갔던 라바도 3인 공격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15분 한화생명 블루 진영 정글 안에서 ‘로치’ 김강희의 제이스가 센스 있는 마무리로 라바를 끊은 뒤, 젠지는 화염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화염용 앞에서의 한타 이후 게임 흐름은 급격하게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 19분에는 바텀 포탑을 끼고 버티던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까지 ‘룰러’ 박재혁의 정교한 스킬샷에 무릎을 꿇었다.

젠지는 로치를 바텀으로 돌리고 나머지 4인이 바론과 미드 쪽에서 대치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로치는 24분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트할’ 박권혁의 자르반을 사실상 솔로킬로 잡아내면서 이에 팀원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로치의 이름은 26분에도 전장을 울렸다. 화염용 앞에서 벌어진 5대5 한타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올린 상태에서 마지막 1킬을 로치가 취하면서 펜타킬을 완성하지 못했다. 펜타킬을 눈앞에서 놓진 룰러의 보이스가 직후에 화면에 나오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타 대승을 거둔 젠지는 바론을 먹은 뒤 30분 전에 1세트를 시원하게 끝냈다.

2세트: ‘보노’ 자크 슈퍼플레이로 승리 견인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정글 ‘보노’ 김기범의 자크가 쏘아올린 스노우볼을 끝까지 잘 굴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시원한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2세트도 과감한 라인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전라인이 미니언(CS) 수급에서 앞선 상태에서 7분 첫 용도 무난하게 가져왔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그대로 끌려가고만 있진 않았다. ‘보노’ 김기범의 자크가 12분 바텀에서 환상적인 궁 연계로 ‘상윤’ 권상윤의 카이사에게 더블킬을 선물했고, 화염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피넛’ 한왕호의 리신은 전령을 먹고 탑 포탑을 먼저 밀면서 반격했다.

이때 승리를 바탕으로 25분까지 한화생명이 내리 3연속 용을 취했다.

경기는 28분 급격히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로치’ 김강희의 피오라가 바텀에서 맹렬하게 ‘트할’ 박권혁의 요릭을 노렸지만, 반대로 한 발 더 빠르게 합류한 보노에게 죽은 게 컸다. 직후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뒤로 민 뒤 바론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바론을 먹은 한화생명은 32분 미드와 탑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사실상 게임을 가져왔다. 피오라가 계속해서 스플릿 푸쉬를 하는 사이 한화생명은 우직하게 라인을 밀었고, 33분 2세트를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하나 된 한화생명, 한타마다 대승

앞서 2세트에서 정글 장악의 우위를 보였던 보노의 리신은 3세트에도 5분 만에 빠르게 첫 용을 챙겨왔다.

10분 바텀에서 2대2 전투가 벌어졌다. ‘라이프’ 김정민의 그라가스가 궁 연계로 룰러의 카이사에게 상윤의 칼리스타를 배달했고, 이후 로치의 이렐리아가 한 발 더 빠르게 합류하면서 뒤늦게 온 트할의 사일러스까지 잡아냈다.

한화생명도 보노와 라바가 힘을 내며 반격했다. 3킬을 쓸어담은 룰러를 작정하고 노렸고, 2분 사이에 연달아 잡아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18분 플라이의 블라디미르가 상대의 시선을 모두 빼앗는 사이 젠지는 나머지 4명이 화염용을 노렸지만, 보노의 리신이 기가 막히게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도 블라디미르가 없는 틈을 노려 상윤의 칼리스타가 더블킬을 쓸어담았다.

23분에는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5대0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뒀다. 라바의 리산드라가 폭발적인 딜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한화생명은 바로 이어진 용 앞 한타에서도 보노의 리신이 3인 궁을 성공하며 화염용 3스텍을 쌓았고, 그대로 게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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