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프트웨어주 "나 좀 봐봐"..실적호전 기대

경기회복, 달러강세 등 실적호전 요인 많아
MS, 피플소프트, 베리타스 등
  • 등록 2004-04-09 오후 2:39:57

    수정 2004-04-09 오후 2:39:57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분기실적을 발표한 오라클과 어도비시스템즈가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적표를 공개한데다 마켓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 전통적으로 1분기는 소프트웨어업계의 비수기지만 기업들이 지난 3년간 미뤄왔던 투자를 확대하면서 소프트웨어 교체 수요가 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9일 분석했다. 특히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장격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2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이 회사 측 전망보다 높은 실적 예상치를 제시한 데다 10여년간 질질 끌던 업계 앙숙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의 법적 분쟁까지 타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전망치로 매출 86억~87억달러, 주당순이익 23~24센트를 내놨다. 여기에는 주식보상비용은 포함됐으나 법적분쟁 타결과 관련한 합의금은 포함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일 수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허 및 불공정경쟁 관련 논쟁에 대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 20억달러를 지불하고 더이상 상대방을 제소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조사기관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86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9센트로 회사 측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수혜는 업계 리딩 컴퍼니에 가장 많이 돌아가게 돼 있으며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윈도의 위치가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피플소프트는 25일 주총을 열어 예상 실적을 내놓는다. 자체 전망치는 매출 6억2500만달러~6억3500만달러, 주당순이익 6~7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주당순익 12센트보다 낮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수합병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순이익은 17~18센트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도 18센트다. 피플소프트는 지난해 8월 경쟁업체 JD에드워즈를 인수했으며 업계 2위 오라클로부터는 94억달러에 적대적 인수 제의를 받는 등 SW업계에 인수합병(M&A) 붐을 불러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자료 저장장치관리 소프트웨어업체 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21일 대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저장용 소프트웨어의 수요 확대와 지난해 인수한 프리사이즈소프트웨어의 실적 호조로 내실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분기실적에 대해 "안정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매출 4억5500만달러~4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7~20센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스미스바니증권의 애널리스트 탐 버키스트는 매출 4억6500만달러, 주당순익 20센트로 회사 측 전망치의 상한선을 가리켰다. 버키스트는 "시장 예상을 능가하는 실적이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베리타스 주식을 보유하라고 권고했다.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인터내셔널(CA)은 다음달 12일 성적표를 공개하며 자체 전망치는 매출 8억4500만달러~8억6500만달러, 주당순익 15~17센트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의 제이슨 메이나드 애널리스트는 매출을 8억6100만달러로 전망하고 CA 주식을 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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