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준호 부회장, 대선주조 인수(상보)

롯데그룹 "개인차원일뿐 그룹 관여안했다"
소주업계, 롯데그룹 관련설에 `긴장`
  • 등록 2004-06-08 오후 1:39:22

    수정 2004-06-08 오후 1:39:22

[edaily 조진형기자] 롯데 신격호 회장의 8째 동생인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이 개인 자금으로 대선주조를 인수, 소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선주조는 8일 최근 신준호 롯데햄우유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조용학 사장등 현경졍진및 우호주주 주식 33만8509주(지분율 50.79%)를 매각, 경영권을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신준호 부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8째 동생이다. 대선주조 조용학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신준호 부회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대선주조 인수 의사를 밝혀 양도가 이뤄졌다"며 "새로운 대주주의 지원하에 빠른 시일내에 화의를 종결하고 미루어 왔던 공장이전, R&D투자 및 공격적인 영업 등을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조측은 "무학의 경영권 탈취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는 우호주주 개인들이 감당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 롯데측에 경영권을 넘겼다"고 주식 양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롯데측은 그룹에서 인수했다는 주장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선주조 인수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며 그룹에서는 전혀 몰랐다"며 "계열사 자금이 쓰여졌다면 그룹이 관여했다고 할텐데 신준호 부회장이 개인자격으로 개인 자금을 통해 인수한 만큼 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고위관계자도 "이번 인수는 신준호 부회장 개인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향후 대선주조 경영을 개인차원에서 할지 롯데그룹이 관여할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롯데의 대주주 일가가 시장점유율 4위권 대선주조를 인수함에 따라 주류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소주업체 1위인 진로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선주조는 부산에 기반을 두고 지난 30년 설립된 지방 소주업체로 지난 외환위기 때 부도에 이르러 현재 화의절차를 밝고 있다. 대선주조는 이 과정에서 경쟁사인 무학이 공개매수를 시도하는 등 경영권 인수를 시도해 경영권 다툼 중에 있었다. 대선은 지난해 매출 848억원에 영업이익 290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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