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치스럽지만, 몸에 빨간 점 하나뿐…실험실 개구리 아니다”

  • 등록 2018-10-16 오전 9:41:30

    수정 2018-10-16 오전 9:41:30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방치하는 게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한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서 여권 내부에서 문제가 된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사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이 지사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아내는 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모니터링 정도 해줬고 실제로 본인은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도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며 “아무나 만들 수 있는 트위터 계정을 왜 쓸데없이 자기 이름을 걸고 실제 전화번호, 이메일까지 넣어가면서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배우 김부선 씨와 불거진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김부선-공지영 통화 녹취파일’을 들었다고 밝히며 “안 들을 수 없어 들었는데, 어디와 어디 사이에 동그랗고 까맣고 큰 점이 있다고 하면서..참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몸에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하나뿐이다. 어머니 덕에 피부가 깨끗하다”면서 김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 자존심도 있고 치욕도 안다. 하지만 130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고, 이런 일로 도정이 계속 손상 받으니까 저는 이런 치욕을 감수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체검증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김씨가 “이 지사와 바닷가에 가서 낙지볶음을 먹고, (이 지사) 카드로 밥값을 냈다”며 연인관계의 증거로 제시한 ‘낙지집 카드 영수증’에 대해서는 “카드를 쓴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2월 12일이라고 하는 날짜에 혹시 내가 카드를 쓴 게 있나 해서 카드회사에 확인했는데 쓴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에 또 다른 얘기 하면 또 검증할 거냐(고 한다면), 그런 잔인함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마녀가 아니면 한 번 증명했으면 되는 거다”라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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