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일 줄 모르는 물가..3월 상승률 4% 육박(상보)

월간 상승률도 0.9%
근원물가 3.3% 올라..3년 1개월래 최고
  • 등록 2008-04-01 오후 2:12:18

    수정 2008-04-01 오후 2:12:18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색이 없다.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3.9% 상승, 넉달 연속 한국은행 목표치를 웃돌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를 넘어섰다. 이데일리가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예상 상승률 3.7%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0%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 11월 3.6%, 12월 3.6%에 이어 올 1월 3.9% 까지 상승했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3.6%로 상승률이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이번에 다시 3.9%로 돌아간 것이다.

또 전월대비 상승률 0.9%는 지난 2005년 1월의 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6.3%(전월비 2.4%) 였다. 라면값 인상이 이번 조사에 반영돼 전년동월비 21.1% 올랐다. 이밖에 금반지가 52.3%, 경유 26.9%, 자동차용 LPG 22% 각각 올랐다.

집세 상승률도 2%(전월비 0.2%)에 달했다. 집세 중 전세값이 전년동월비 2.2%, 월세는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서비스는 3.9%, 공공서비스는 3.3% 상승했다.

반면 계절적 영향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은 안정됐다. 생선 채소 과실류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5%, 전년동월비 3.8%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9%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3%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2월의 3.4%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통계청은 최근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선정한 52개 생필품의 가격 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년동월비 3월에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파(134.5%) 였다. 밀가루가 64.1%, 라면이 21.1% 올랐다. 세금이 낮아진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7%와 26.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52개 생필품을 선정하고 집중 감시에 들어간 것이 지난 3월 말. 따라서 정부의 `관리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