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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던 학생들 사이에서 ‘일부 수강생이 출석부를 조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학과 측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출석부를 조작한 게 맞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작성했다.
논란이 일자 지난 8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출석부 관련 당사자로 추정되는 학생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성실한 다른 학우들에게 불공정한 대우로 비칠 수 있음을 당시의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오전에 교수님 강의실에 대면 사과하고 상황을 솔직하게 전부 설명드리기 위해 찾아갔으나 부재 중이셨다”며 “따로 연락을 남겨 지금은 교수님도 (이번) 일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계시며 대화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수님께서 어떻게 판단을 내리실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진 않았지만, 교수님 결정에 따를 것이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다른 동기들에게 피해가 가는 점이 우려된다. 억측과 욕설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인하대에서도 여름 계절학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학생 7명이 학교 내부 전산망을 해킹해 성적과 출석 등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인 바 있다. 학교 측은 이들에게 1학기 전 과목과 계절학기 수강 과목 전부를 ‘F 학점(낙제)’ 처리하고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