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지 적자 21.8억불..사상최대

유학연수지급 22억불..유학연수수입 1500만불
3년새 유학연수비 106%↑..유학생수는 20%↑
  • 등록 2004-12-30 오후 3:12:04

    수정 2004-12-30 오후 3:12:04

[edaily 김현동기자] 유학과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교육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4년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수지(유학·연수 수지) 적자가 2억126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570만달러가 증가한데 영향을 받아 1~11월 누적 적자규모가 21억8430만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유학연수지급은 22억달러였던 반면 유학연수수입은 15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교육수지 적자는 지난 96~97년 11억달러대에서 외환위기 직후 8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2001년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만 해도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으로 유학연수를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교육산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해외 유학·연수를 위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대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와 함께 초등학생으로까지 번진 조기 유학·영어연수 붐 등에 따라 해외유학생 숫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수지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12만명이던 대학생이상 해외 유학생(어학연수 포함)수는 2001년 14만993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15만9903명, 올해(4월1일 기준)는 18만768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98년 1562명이던 초·중·고생 조기유학도 99년 1839명, 2000년 4397명, 2001년 7944명, 2002년 1만132명, 2003년 1만498명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이들 유학생과 조기유학생이 해외에서 쓴 돈이 ▲98년 8억2970만달러 ▲2000년 9억5790만달러, ▲2001년 10억7000만달러 ▲2002년 14억2660만달러 ▲2003년 18억3990만달러 ▲2004년(1~11월) 21억9960만달러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유학생수는 2001년 15만명에서 올해 18만7000여명으로 25% 증가에 그쳤으나, 유학경비지급액은 같은 기간중 10억7000만달러에서 22억달러로 106% 증가해 유학경비도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외 유학·연수를 단순히 `외화유출`로 봐서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부실한 공교육 체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사교육비 문제,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식 등을 해결하는데 교육계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일 현재 1만6000명에 불과한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까지 5만명으로 확대유치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종합방안(Study Korea Project)`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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