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소비자 지불 의향 있는 배달료, 실제 배달료보다 적어
배달료 저렴한 '공공 배달앱' 이용은 저조
  • 등록 2022-05-23 오전 11:33:07

    수정 2022-05-23 오전 11:33:07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6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배달료는 이보다 높은 3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 인식과 간극을 보였다.

(사진=뉴스1)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2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는 1617.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생각하는 평균 적정 배달료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645원), 50대(1611원), 20~30대(각 1554원) 순이었다.

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로 배달을 받거나 이웃끼리 배달을 같이 시키는 ‘배달 공구’, ‘배달 끊기 챌린지’ 등의 궁여지책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훈(29세)씨는 “전국에서 오는 택배비가 2500원인데 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음식 배달료가 이보다 비싸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차라리 포장을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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