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하남 미사지구까지 연장…3차 국가철도망 확정

당초 계획보다 예산 74조에서 70조로 감소
신규사업 32개에서 36개로 증가
  • 등록 2016-06-17 오후 1:00:00

    수정 2016-06-17 오후 1:53:33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2025년까지 총 70조원 규모의 철도망을 구축한다. 특히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 개통 등으로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른 10년 단위로 세우는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 계획, 소요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는다.

9호선 강일~미사 연장계획 포함…예산 3.7조 삭감

제3차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지난 2월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 안이 마련됐다.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안은 공청회 안과 비교해 신규 철도사업이 32개에서 36개로 추가됐다. 이 중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6단계) 총 1.4㎞ 구간을 광역 복선전철로 국가가 건설하는 안이 추가됐다. 총사업비는 5081억원이다.

현재 9호선은 2009년 7월 개통한 1단계(개화역~신논현역)를 시작으로 작년 3월 개통한 2단계(신논현~잠실종합운동장)까지 개통했다. 3단계(잠실종합운동장~보훈병원)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5단계(고덕강일1지구~강일역)사업은 아직까지 서울시 철도망 계획에 후보 노선으로만 포함돼 있다. 6단계 사업은 광역망에 포함됨에 따라 서울시가 아닌 국토부가 추진한다. 지하철 9호선이 하남 미사까지 들어가면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20분안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산은 공청회 당시 계획한 74조 1000억원에서 70조 4000억원으로 3조 7000억원이 줄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축 기조로 2차 계획보다 국비가 축소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전체 사업비 중 국비는 43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 등이 24조원이다.

수도권 30분대·전국 2시간대 이동시대 개막

3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심의를 통과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이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수도권을 3개의 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모든 지역을 광역철도로 연결하기 때문이다.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는 A노선(고양 일산∼서울 삼성역)·B노선(인천 송도∼서울 청량리역)·C노선(의정부∼산본 금정역)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다. 이들 3개 GTX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에서 일산신도시까지는 13분, 화성 동탄신도시 23분, 송도 23분, 의정부는 8.4분대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예측했다.

2025년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지역을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계획에 따라 지방에서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사업에 이어 춘천~속초선(94㎞), 원주~강릉 고속화전철사업((120㎞) 등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2시간대 주파도 가능해진다

이재훈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은 “수도권 광역철도사업이 완료되면 통근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8분)보다 짧아진다”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이 철도로 2시간대 단일 생활권에 들어가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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