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셋째 출산장려금 500만원 지급

결혼장려금 2000만원 저리대출..양육수당 증액
"강남구 출산율 가구당 2.1명까지 올릴 것"
  • 등록 2009-06-03 오후 3:28:00

    수정 2009-06-03 오후 3:28:00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강남구가 여섯째 자녀 출산부터 3000만원씩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출산장려금을 현행보다 최대 10배 이상 올리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 지난달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된 지 1년이 경과하고 실제 거주한 부모가 둘째를 낳게 되면 1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자녀 이상은 3000만원씩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은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구는 또 셋째 이상 자녀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도 증액키로 했다. 현재 셋째 이상 자녀에게 보육료(어린이 집)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해 둘째는 보육료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 셋째 이상은 보육료 100% 또는 양육수당 1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 내 120여개 민간 구립 보육시설의 보육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 보육시설에 다니는 3세 아동은 월 5만2000원, 4~5세는 6만6000원을 차등 지원하고 압구정동과 삼성동·신사동·대치동·개포동 등에는 구립 보육시설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연면적 5000㎡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는 1~2층에 어린이 보육시설 및 수유실을 반드시 설치해야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미혼남녀 결혼자금도 최대 2000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 주는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방과후 학교의 운영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로 1시간 연장하고 음식도 제공하는 한편 4개 초등학교에는 오후 9시까지 저학년(1~3학년) 학생을 돌봐주는 `온종일 학교`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3자녀 이상 가정의 구립 문화·체육시설 이용료 80% 감면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결핵 예방주사 `BCG` 등 8종 예방접종 본인부담금 70% 전액 구비 지원 ▲저소득 불임부부에 대한 체외수정 시술비 2차례 추가 지원 등의 대책도 운영한다.

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작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인 가구당 출산율(0.78명)을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2.1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