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꾸준한 상승세, 달러매수 우위..1300원(마감)

  • 등록 2001-09-21 오후 5:01:44

    수정 2001-09-21 오후 5:01:44

[edaily] 21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94원에서 출발, 장중 내내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날보다 2.50원 높은 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300원대에 진입하기는 지난 7월31일 1300원이후 50여일만이다. 개장가가 저점으로 종가가 고점으로 각각 기록됐다. ◇21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9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강하게 반등하며 10시33분 1298.2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엔화강세를 반영하며 1296원에 달러사자, 1298원에 달러팔자로 마감하는 등 하락추세를 보였고 이날 개장가에도 반영됐다. 이후 1297원대로 되밀려 대부분 거래가 체결되는 횡보를 거듭한 환율은 1297.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97.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간여동안 1297.60~198.10원 범위에 갇혀있었으나 점차 오름세가 강해지며 2시50분쯤 1298.8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추가상승이 막히며 1298원대에서 숨고르기를 하던 환율은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달러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4시15분쯤 1300원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확대한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2.50원 높은 1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매수세 여전히 강해..불확실성으로 시장대응은 신중 장중 내내 달러매물 부담을 느끼는듯 했지만 실제론 달러를 사두려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우위였음을 막판 환율급등에서 확인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시장개입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있다. 개입의 성패에 따라 결국 원화환율도 영향을 받을 전망. 달러/엔 환율이 116대중반~117엔대초반을 오르내리는 등 엔화강세가 지속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보유심리는 수그러들지않았다. 1300원대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환율반락을 예상하며 달러매도초과(숏) 상태를 유지하던 세력이 의외로 많아 막판 매수세가 불붙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가 추석연휴를 앞둔 월말이어서 수출네고물량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있지만 이날 시장은 이런 수급요인까지 외면한 셈.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숏포지션 커버를 위한 매수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며 환율이 막판 1300원으로 올라섰다"며 "외국인의 주식매도세도 시장참가자들의 환율상승 기대심리를 강화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전쟁개시 시점,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효과 등 다양한 변수들이 산적해있어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보유심리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 추이 달러화는 전날밤 뉴욕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도쿄시장에서 다시 전일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115.83엔까지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직간접 개입으로 강하게 반등, 117엔대로 올라섰다. 5시 현재 환율은 116.79엔으로 다시 밀리고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439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4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당초 장중 거래소에서만 15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순매도에 나서 지난 18일이후 4영업일동안 매일 1000억원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는 듯 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LG전자가 보유중인 데이콤주식 456만3000주를 810억원에 CSFB에 매각, 순매도규모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7억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732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4억3510만달러, 1억700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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