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일자리 29만명 늘어날 동안 대기업 4만명 줄어

일자리 증가분 대부분 1~4인 사업장
  • 등록 2018-01-05 오후 12:05:29

    수정 2018-01-05 오후 12:05:29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재작년 중소기업 일자리가 29만명 늘어나는 동안 대기업 일자리는 오히려 4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근로자로선 일자리 자체는 늘었으나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 연말 발표한 ‘2016년 일자리행정통게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중소기업 일자리는 1550만4000개로 전년보다 28만6000명 증가(증가율 1.1%)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기업은 3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1000명(증가율 마이너스 1.1%)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는 2322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21만6000명(0.9%) 늘었다. 사실상 중소기업 일자리가 대기업 일자리 감소분을 메운 셈이다.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의 일자리 역할도 더 커졌다. 2015년 66.1%에서 66.8%로 올랐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16.2%에서 15.8% 줄었다.

종사자의 일자리 체감은 이보다 컸으리라 분석된다. 신규 일자리에서 소멸 일자리를 뺀 일자리 증감은 전체 22만명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만 32만명 늘고 대기업은 9만명 줄었다.

근로·구직자로선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일자리 증가분 22만명 중 1000명 이상 기업 일자리(550만개)는 9만개 줄어든 반면 1~4인의 영세기업(577만개) 일자리는 26만개 늘었다. 대기업에서 내몰린 근로자가 사실상 자영업이나 영세기업으로 유입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대·중소기업 간 소득 차이도 여전했다. 이 기간 대기업의 평균소득은 474만원(중위소득 413만원)으로 중소기업 224만원(중위소득 18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이미지=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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