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상복귀 안간힘…백신 접종 강화·입국 제한 철폐 검토

日방역당국, 화이자·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특별 승인
관광객 입국 상한 철폐 및 비자면제 등 방역완화도 추진
침체된 경기 활성화 의도…"엔저일때 관광객 끌어들여야"
  • 등록 2022-09-13 오전 11:51:24

    수정 2022-09-13 오전 11:51:2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한편,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는 등 방역대책을 대폭 완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AFP)


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 제조 및 판매를 특별 승인했다. 현재 일본에서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후생노동성은 오는 19일경부터 3주에 걸쳐 화이자 백신 약 2800만회분, 모더나 백신 약 200만회분을 배송하고, 기존 백신과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접종 대상은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이며, 기존에 백신을 2차례 이상 맞은 경우로 제한된다.

일본 정부는 4회차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기초질환 보유자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는 이르면 이번달 안에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 자위대가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 회장을 활용하는 방안과 현재 5개월 이상 유지하고 있는 백신 접종 기간의 단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키시다 후미오 총리는 6일 오미크론 대응 백신에 대해 “10~11월 접종권에 배포, 접종 장소 확보 등 체제를 정비해 하루 100만회 이상의 접종 페이스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동시에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단기 체류시엔 비자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감염 확산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균형을 잡으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를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리고,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증명서 제출 의무도 폐지했다.

하지만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1만 4000명으로 당시 2만명 상한을 크게 밑돌았다.

닛케이는 9~10월 국내외 감염 상황을 파악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입국자 수 상한은 우선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번주 이와 관련해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인터뷰에서 “엔저 상황에서 외국인의 일본 방문이 일본 경제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증권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이 본격 재개될 경우 인바운드 소비의 잠재 시장규모가 6조엔(약 5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엔저 효과로 2019년 방일 외국인 소비 4조 8000억엔 대비 20% 이상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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