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출산율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국민 의료비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 국민의료비가 GDP의 11.2%에 해당하는 2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비 지출 급증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증가할수록 의료 정책의 초점은 치료보다 예방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이 u-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 역시 성장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맞춤형 의료시장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치료와 만성질환환자 중심의 원격의료 영역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U-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장사로는 인포피아(036220)와 나노엔텍(039860), 뷰웍스(10012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등을 꼽을 수 있다.
u-헬스케어 업체는 아니지만 약품포장 장비 개발업체인 제이브이엠(054950)과 의료용 기구 생산업체인 세운메디칼(100700) 등도 고령화 수혜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