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서울시 ‘2019년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암사권역의 이면도로 일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로 다이어트는 도로의 전체 폭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보행 환경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에도 강동구는 아리수로82길(고덕초등학교 앞) 약 200m 구간을 사업 지역으로 제안,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이 구간은 기존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차로운영 방법을 변경한 후 보도를 신설하고, 등하교 시간대에 시간제 차량통행제한(통학로 차 없는 거리)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구간은 암사동 553번지 일대(고덕로 암사 토끼굴 주말농장 뒷길)이다. 이 곳은 인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주요 통학로이자,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구간이지만 차도와 보행로 구분이 없는 위험한 통행로로 안전 조치가 필요했다. 이에 강동구는 지난해 서울시 공모사업에 참여,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전액 시비 보조금을 받게 됐다.
사업 구간은 도로 연장 250m, 도로 폭 8m의 이면도로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로 조성 및 교통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 3월 중 설계와 교통관련 규제심의를 거쳐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보호구역 개선사업, 역세권 보행환경개선사업 등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적극적인 보행 취약지 발굴과 개선으로 주민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 ‘도로 다이어트 사업’ 예정지.(강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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