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혼술·홈술 덕에…와인 수입, 맥주 제쳤다

지난해 주류 수입 11억달러 '역대 최대'
회식 줄며 가볍게 즐기는 혼술·홈술족 늘어
맥주 1위 내줘...국산 인기 속 일본수입 감소
  • 등록 2021-08-30 오전 11:39:55

    수정 2021-08-30 오후 9:03:05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族)과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 나면서 주류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와인은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맥주는 일본산 수입이 줄고 국산 수제맥주가 강세를 보이며 수입이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와인하우스. (사진=신세계백화점)


관세청은 2020년 전체 주류 수입액이 11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종별로 보면 와인(3억 3000만달러), 맥주(2억 3000만달러), 양주(위스키·브랜디, 1억 4000만달러), 기타(2억 5000만달러)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와인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맥주를 제치고 수입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400만ℓ, 와인병(750㎖) 기준으로는 약 7300만병에 달한다.

수입 와인의 종류별 비중(수입금액 기준)을 보면 레드와인(65.6%), 화이트와인(17.8%), 스파클링와인(14.1%) 등의 순이다.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28.3%)다. 이어 미국(17%), 이탈리아(14.8%), 칠레(17.7%), 스페인(7.8%) 순으로 이들 상위 5개국의 수입 비중이 약 85%를 차지한다.

주류 수입 1위 자리를 지켰던 맥주는 지난해 수입액(2억 2700만달러)이 전년보다 19.2% 줄면서 와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역대 최대를 유지하던 맥주 수입액은 2018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이다.

(자료=관세청)


관세청은 “홈술· 혼술의 대명사로 최선호 주종인 맥주는 일본산 수입이 2018년 25.3%, 2019년 14.2%, 2020년 2.5%로 감소한 가운데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맥주 수입은 감소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알콜 맥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무알콜 맥주의 수입액은 2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3.5% 급증했다.

아울러 회식 문화가 줄면서 도수가 높은 양주 수입은 감소했다. 지난해 양주 수입액은 1억 3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6% 줄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주류 수출은 3억 7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소주·혼성주(양조주나 증류주에 과실·약초 등을 첨가해 가공한 술)의 수출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억 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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