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새해 대형공사 마수걸이 '미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수주…45% 지분 컨소시엄 구성
총 낙찰금액 4270억원 공사기간 5년…내년 첫 삽, 약 4㎞구간 신설 예정
  • 등록 2023-01-04 오전 11:12:48

    수정 2023-01-04 오후 7:28:5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J중공업이 계묘년 새해부터 대형공사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HJ중공업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총 낙찰금액은 4270억원으로, HJ중공업이 4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 주간사를 맡게 됐다.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첫 삽을 떠 60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구간 노선도(사진=HJ중공업)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남부 구간 연장사업 중 제1공구 구간이다. 광교중앙역에서부터 총연장 약 4㎞ 복선철도와 지하 통합정거장 1개소 등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수원 호매실 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설계시공 일괄진행인 턴키방식(일괄수주방식)으로 입찰한 결과 HJ중공업은 설계점수에서 경쟁사를 크게 따돌리며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설계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다. 특히 철도 노선 선형을 최적화해 운행시간 단축 등 철도 운영 효율성 향상과 민원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철도 선형과 주민 이동편의성, 접근성 설계 측면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많은 공사실적과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공사를 포함한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HJ중공업은 철도, 지하철 공사에 다양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공사 업계 수주액에서 2020년 3위, 2021년 5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공공공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성남-여주, 울산-포항 등에 참여했고 현재는 장항선 개량 2단계, 춘천-속초, 삼성-동탄, GTX-A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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