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이 전년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3p(0.14%) 오른 2,475.87로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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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04개사(688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84개사 제외)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7.53%로 전년말 대비 1.41%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타인의 자본과 자신의 자본에 대한 관계를 나타내는 비율,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본보다 부채가 더 큰폭으로 늘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총계는 2087조 12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67%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775조 7488억원으로 10.34% 증가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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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효성화학(298000)의 부채비율이 2631.81%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109.69%포인트 급증했다. 자본총계는 1146억 1700만원인데 비해, 부채총계가 3조 16,억 2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부채비율이 1780.17%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전년에 비해 부채비율이 630.44%포인트 줄었다.
티웨이항공(091810)(1654.96%),
대우조선해양(042660)(1542.43%)의 부채비율도 1000%가 넘었다.
한화(000880)(911.43%),
다우기술(023590)(849.42%),
CJ CGV(079160)(816.20%),
참엔지니어링(009310)(758.96%),
페이퍼코리아(001020)(714.46%),
롯데관광개발(032350)(678.10%) 등도 부채비율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영전자공업(005680)은 부채비율이 3.37%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낮았다. 자본총계가 5127억 5800만원인데 부채총계가 175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써니전자(004770)의 부채비율이 4.49%로 두번째로 낮았다. 이밖에
동서(026960)(5.33%),
잇츠한불(226320)(6.63%),
경인전자(009140)(6.91%),
모토닉(009680)(7.76%),
현대퓨처넷(126560)(8.432%),
광전자(017900)(8.89%),
신도리코(029530)(8.89%),
신풍제약(019170)(9.31%)이 등이 부채비율 하위 10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2월결산 상장법인 784개사 중 93개사를 제외한 691개사의 2022년말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7.31%로 전년말 대비 4.78%포인트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920조 3486억원으로 전년대비 10.87% 늘었고, 자본총계가 2110조 7426억원으로 6.90% 증가했다.
| 연결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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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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