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보합권..`장기금리는 올라`(마감)

  • 등록 2006-09-19 오후 5:44:13

    수정 2006-09-19 오후 5:44:1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9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소폭 올랐지만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는 전날과 같은 4.72%에 팔자 호가가 나왔고, 6-3호는 전날보다 동일한 4.71%에 거래됐다. 5년물 6-2호는 전날보다 1bp 상승한 4.81%에 거래됐고, 6-4호는 전날과 같은 4.80%에 거래됐다. 또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4.95%에 팔자 호가가 나왔다.

국채선물은 12월물이 근월물로서의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틱 오른 108.94에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3244계약. 외국인이 315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4844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시장에서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을 반영하며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고채 직매입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금리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국채선물 만기와 통안채 입찰로 인한 관망세도 변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중 실시된 통안증권 2조5000억원어치에 대한 입찰은 182일물 1조원이 4.64%에 전액 낙찰됐고, 91일물 1조원도 4.58%에 전액 낙찰됐다. 63일물 5000억원의 낙찰금리는 4.57%로 정해졌다.

또 국고채 바이백 결과는 1조3000억원이 4.54~4.67% 금리에 낙찰됐다. 낙찰액에 따라 가중평균한 낙찰금리는 4.64%로 집계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이 전날과 같은 4.72%를 기록했고, 국고 5년도 전날과 동일한 4.80%를 기록했다. 또 10년과 20년 역시 보합인 4.94%와 5.12%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56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 3년이 3000억원, 5년이 2000억원 규모로 거래됐고, 10년과 20년은 각각 500억원,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선물 9월물 거래 종료

이날 오전 11시30분 국채선물 9월물의 만기가 도래해 거래가 완전히 종료됐다. 9월물의 최종결제가는 3년물이 108.99, 5년물이 114.03으로 집계됐다.

또 오는 20일부터 거래되는 3년 국채선물 2007년 3월물(KTB703)과 5년 국채선물 2007년 3월물(5TB703)의 최종 결제기준 채권이 지정됐다.

3년 국채선물 2007년 3월물 바스켓에는 국고0475-0906(표면금리 4.75%), 국고0425-0809(4.25%), 국고0475-1109(4.75%)가 선정됐다. 5년 국채선물 2007년 3월물 바스켓에는 국고0475-1109(4.75%), 국고0500-1103(5.00%)이 지정됐다.

12월물은 장 초반부터 순매도세가 나오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은행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국채선물은 상승반전했고,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순매도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매매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자는 "현재로서는 외국인의 매도는 방향성이 있다기보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시장 전반의 강세 심리는 생각보다 더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급 개선 기대감 여전..장기물 금리부담 `부각`

최근 채권시장의 수급 사정이 좋다는 것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시장의 강세 흐름을 지지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많이 줄어든 데다 파워스프레드 발행, 바이백, 직매입 등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5년물과 10년물의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면서 3년물과의 스프레드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투신사의 운용팀장은 "최근의 강세는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원인으로 보이고, 오늘도 이로 인해 밀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월말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든가 하는 요인이 없다면 위 아래가 모두 막힌 상태가 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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