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날 휴학계를 낸 의과대학 학생이 3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전체 의대생 중 55.6%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 1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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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14일) 새롭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3개교 3명이다. 이는 학부모 동의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다.
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월19일부터 유효 휴학계는 누적 1만445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55.6%를 차지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곳이다.
교육부는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다”며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어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계 제출과 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에 따라 학사 일정을 조정해왔던 대학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주 의대 32곳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다수 대학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또다시 수업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