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전통시장 화재 285건 발생...소방청, 맞춤형 화재 예방책 추진

전기적 요인 화재 가장 많아...인명 피해는 점심시간대, 재산 피해는 심야 시간대 최다
상인회 중심 자율소방대 편성. '안전하기 좋은 날' 캠페인 실시. 인센티브 부여
  • 등록 2023-12-14 오후 12:00:00

    수정 2023-12-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최근 5년 간 전통시장에서 285건의 화재가 발생해 28명이 다치고 820억 원의 재산 피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측면에서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 시간대로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소방청.
이에 소방청은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 화재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방화 구획이 미흡한 구조적 특성상 대형 화재 위험이 높아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8명이 다치고, 82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생겼다.

화재 원인별로는 과부하와 과전류 및 전선 손상 등 전기적 요인이 44.6%(127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34.4%·98건), 기계적 요인 (7.4%·21건)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18~20시 사이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대(12~14시) 인명 피해가 가장 컸으며, 심야 시간대(22~04시)의 경우 재산 피해가 그 외의 시간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통시장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각 전통시장별로 상인회 중심 자율소방대를 편성해 영업을 마칠 때에는 전기 차단·가스 밸브 잠금 여부 등 안전 시설을 확인하고, 대형 화재에 취약한 심야 시간대(22~04시)에는 예찰 활동을 실시해 화재 경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점포 자율 점검을 활성화하고 상인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안전하기 좋은 날’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장 상인들은 자율 점검표를 활용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소방관서에서는 점포 특성별 화재 안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각 시도 소방본부는 전통시장 자율 안전 관리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율 안전 점검을 적극 지도하고, 경진대회 등 평가를 통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 및 표창 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소방관서에서는 전기·가스·건축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전통시장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해 전통시장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인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시장의 특성상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사소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점포별 자율 안전 점검 등 전통시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과 안전 점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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