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닮은 개와 만취 강아지 학대논란, 애완견은 자기모습

  • 등록 2014-04-08 오후 12:54:00

    수정 2014-04-09 오후 1:45: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주위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주인 닮은 개’가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심리학자 두 명이 미국에서 개와 주인에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주인 닮은 개’ 가설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가 전했다.

[주인 닮은 개 실물사진 보기]

일명 ‘주인 닮은 개’ 실험은 참가자가 개의 사진을 보고 주인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참가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0% 이상이 사진만 보고도 개의 소유주를 정확히 맞춰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주인 닮은 개는 단순한 외모뿐 아니라 같이 지내면서 성격까지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인 닮은 개’ 가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인이 강아지를 입양할 때 자기도 모르게 본인의 성향과 유사한 강아지를 반려견으로 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얼굴 모습과 닮은 개를 선호하게 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에 비춰진 자기 외모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주인 닮은 개 이론은 처음부터 주인이 자신을 닮은 개를 선택한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개와 관련해 만취 강아지 학대논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일고 있다.

만취 강아지 학대논란은 3분43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영상 속 한 강아지는 밥그릇 속에 담긴 술로 추정되는 투명한 액체를 먹은 뒤 비틀대거나 바닥에 주저앉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만취 강아지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졌음에도 강아지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웃으며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겨 이른바 ‘만취 강아지 학대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강아지에게 술을 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알려졌다. 개는 알코올 해독 능력이 매우 약해 술을 마실 경우 심장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애완견이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는 ‘주인 닮은 개’ 연구결과에 비춰볼 때 만취 강아지 학대논란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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