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위한 적십자회담, 오전 10시부터 진행

2년 10개월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 개최 논의
이산가족 전면 생사 확인 등 제안할 듯
  • 등록 2018-06-22 오전 10:49:29

    수정 2018-06-22 오전 10:50:23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3년여만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 대표단이 22일 오전 10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산가족이 남북 정상간 합의대로 오는 8·15를 계기로 성사된다면 정확히 2년10개월만에 개최된다.

적십자회담 우리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19분께 회담장이 마련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대표단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과 만나 첫인사를 나눴다. 북측 박 부위원장은 우리측 박 회장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박 회장은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말했고 박 회장은 “뵙고 싶어서 왔다”라고 덧붙였다. 남북 대표단은 차례로 악수하고 회담장이 마련된 2층으로 이동했다. 박 회장은 박 단장에게 “함께 올라가시죠”라고 말한 뒤 나란히 계단을 올라갔다.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해 45분만인 10시45분에 회의를 마쳤다.

우리측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과 함께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배석했다. 우리측 박 회장은 한 위원에게 “뵙고 싶었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앞서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18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8시24분께에는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해 입경 수속을 받고 8시58분께 통행검사소를 거쳤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에 집중해 행사 일자와 방식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전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문제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은 13만2124명으로, 이중 생존자는 5만68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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