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미국·중국·유럽 등 일본 외 주요국 대부분 참여
각국 수소산업계 공동 개발·투자·표준화 등 추진
초대 회장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 등록 2022-05-25 오전 11:13:01

    수정 2022-05-25 오후 9:12: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18개국 국제 수소협회 연합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에 따르면 18개국 수소협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를 발족했다.

18개국 수소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5일 서울에서 출범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18개 참가협회 명단. (표=H2KOREA)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차(005380) 등이 지난 2017년 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표방하며 추진단 형태로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국내 회원사 확대와 함께 각국 협회 연합회 구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수소모빌리티쇼 개최를 계기로 14개국이 공동의향서를 맺었고 이번에 최종 18개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유럽연합과 유럽 각국 협회, 호주 등 일본을 제외하면 수소경제에 관심 있는 주요국 대부분이 연합회에 참여했다.

연합회 초대 의장으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국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연합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 사무국은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고 각국 수소산업계 간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 기획, 관련 기술의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
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가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특장점 때문이다.

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등 방식의 현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 주요국 정부가 태양광·풍력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연합회가 민간 부문의 국제 수소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며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현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조가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협회가 자국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미국은 현재 5달러 수준인 수소 1㎏ 가격을 2030년까지 1달러로 낮춘다는 목표로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최근 2억4000만파운드(약 38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신설해 수소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독일은 9억유로(약 1조2000억원) 펀드를 토대로 국제 수소거래시장 매커니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호주나 캐나다, 칠레 등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물로 분해하는 방식의 친환경 수전해 수소를 대량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문재도 연합회 초대 회장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협력(collaboration)을 통해 기회(opportunity)를 실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국 회원사는 이 같은 ‘협력과 기회’를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차 충전 모습. (사진=하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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