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軍 정권장악 선포..과도정부 총리 임명

  • 등록 2006-12-06 오후 5:43:14

    수정 2006-12-06 오후 5:43:14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피지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과도 정부의 총리를 임명하는 등 권력 장악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은 이날 전국 방송을 통해 "아침 6시를 기해 군부는 정부를 장악했다"며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정권은 군부가 갖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날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 수바 외곽에 검문소를 설치, 수바로의 접근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의관인 조나 세닐라가칼리를 과도 정부의 총리로 임명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또 쿠데타를 반대한 모세 드라이버 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6명의 경찰청 고위 관계자와 고위 공무원을 구금했으며 의회를 해산했다.

한편 라이세니아 카라세 총리는 호주 방송인 ABC를 통해 "아직 사임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법적으로는 내가 여전히 총리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지 국민들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을 촉구해다.

수바는 현재 비교적 평온한 상태며 국민들은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을 포함해 군부 관계자들의 여행을 금지하고 방위 사업 원조를 중단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 역시 원조를 중단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쿠데타를 비난하고 카라세 총리의 복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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