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되는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도서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도서 제목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도시 조성방안’으로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성 방안과 국내외 역사문화자원 보존·활용 사례를 담았다.
국내 사례는 LH가 조성한 부산정관·안산신길 등 13개 사업지구의 문화재 발굴 등이다 다뤘다. 부산정관지구는 LH가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집터 등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들을 발굴해 정관박물관을 건립, 부산시에 기증한 바 있다.
안산신길 지구에서는 신석기 시대 집터와 빗살무늬 토기 등을 발굴해 이를 보존·복원한 선사유적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안산신길 선사유적공원에서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신석기 마을축제 등 지역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일본 오타루시와 미국 미니애폴리스시 등 해외사례 소개와 함께 과거 사례의 한계와 이에 대한 대안 등도 제시했다.
LH는 향후 3기신도시와 등 각종 개발?정비사업 과정에서 각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개성있는 특화도시를 도시재생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도서는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문화재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