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심장’ 광주마저 등돌렸나…투표율 37.7%

[선택 6·1] 17개 시도지사 선거 지역구 중 투표율 꼴찌
'어차피 민주당' 심리에 실망감까지 겹쳐
전북 투표율은 17개 지역구 중 최고…58.5%
  • 등록 2022-06-01 오후 9:20:39

    수정 2022-06-01 오후 9:40:17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1일 광주 서구 치평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 치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일 진행된 제8차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의 잠정 투표율은 37.7%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50.9%로 역대 2번째로 낮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지역별 시·도지사 선거 투표율을 보면, 광주의 투표율은 37.7%였다. 17개 시·도지사 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로 40%도 못 넘은 것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더라도, 이는 낮은 수치다. 2018년 6월 치뤄진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은 59.2%, 2014년 6월 치뤄진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은 57.1%였다. 2018년 선거(60.2%)에서는 전체 투표율 평균을 소폭 하향했지만, 2014년 선거(56.8%)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향했다.

투표율 순으로 보면 △광주광역시 37.7% △대구광역시 43.2% △전라북도 48.7% △인천광역시 48.9% △부산광역시 49.1% △대전광역시 49.7% △충청남도 49.8% △경기도 50.6% △충청북도 50.6% △세종특별자치시 51.2% △울산광역시 52.3% △경상북도 52.7% △제주특별자치도 53.1% △서울특별시 53.2% △경상남도 53.4% △강원도 57.8% △전라남도 58.5%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내가 찍지 않아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생각에 투표장에 갈 필요성이 떨어진 데다가, 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광주의 경우, 이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인구통계를 보면 광주의 20·30대는 26.64%, 40대는 16.43%로 전남(20.05%, 13.79%), 전북(21.51%, 14.52%)보다 많다.

한편, 낮은 투표율에도 광주에서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7.4%를 득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15.4%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9.1%.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도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를 득표하며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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