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왕좌 넘겨준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급증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프리미엄만 수억원 달해
  • 등록 2018-01-10 오전 11:03:51

    수정 2018-01-10 오후 3:48:2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신도시) 인근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가 인기다. 교통·상업·교육·문화 등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신도시의 입지적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인근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공급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3.39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당신도시에 속해 있지 않지만,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특히 2013년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이후 4년여만에 분당구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로 인근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갈아타기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의 대체 신흥 주거지로 관심을 끌었던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대도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주요 단지는 △킨텍스 꿈에그린(2.84대 1) △킨텍스 원시티(5대 1)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2.39대 1)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43.3대 1) △힐스테이트 일산(28.4대 1)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36.3대 1) 등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1기 신도시 인근 입주 아파트와 분양권에도 억대에 달하는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돼 있다.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 분양권에는 최소 1억3000만~1억8000만원의웃돈이 붙었다. 2013년 입주한 경기도 안양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59㎡형은 이달 현재 시세가 5억6000만원으로 분양가(3억5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경우 15년차 이상의 아파트가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후화된 상황인데 대부분 중층 이상의 아파트로 지어져 재건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십년에 걸쳐 생활 인프라는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근의 새 아파트들이 올해도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월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가구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3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7~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신성중, 신성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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