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백화점에서 파는 설 선물용 갈비세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5%나 급등했다.
19일 한국물가협회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8개 할인매장과 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등 5개 주요 백화점의 설 선물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한우 찜용 갈비세트(1kg 환산)의 경우 국내 5개 백화점 평균 판매가는 8만150원으로 지난해 5만5330원보다 4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은 6만4700원으로 지난해보다 4만9530원에 비해 30.6% 올랐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앞두고 출하두수가 증가해 산지 소 값은 떨어졌는데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며 "중간 유통업체들이 설 특수를 겨냥해 물건을 내놓지 않다보니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