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코스피 2400선 바닥…역발상 관점 필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美 국채금리 급등·강달러에 국내 증시 부진
"9월 CPI 발표 후 채권금리 급등세 제동 전망"
"반도체·자동차 등 외국인 매집 및 실적 개선주 주목"
  • 등록 2023-10-04 오전 11:11:14

    수정 2023-10-04 오전 11:13:1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 2400선 초반에는 비중 확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2200~2300선으로 가는 그림보다는 점진적으로 바닥을 잡아가는 방향성을 보일 것.”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2400선 초반까지 주저앉았지만 반대로 역발상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7선까지 무너졌다. 이는 지난 3월27일(2395.97) 2410선 아래로 하락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약세의 주요 원인을 고금리와 강달러로 꼽았다. 그는 “추석 연휴 동안 연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넘나들고, 달러 인덱스도 107을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뛰었다”며 “이런 흐름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매도가 확산하고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면서 시장 레벨이 많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가 환율이 급등하는 과정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심리와 수급 변수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지수 흐름을 봤을 때 저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 기대가 정점을 통과하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채권금리와 달러가 하향 안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지금 증시는 저점권에 있고 투자심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 오히려 역발상 투자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동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바닥을 잡고 방향성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수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주말 고용지표와 다음 주 9월 CPI 발표가 어느 정도 시장에 채권금리 급등세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매수할 만한 업종으로는 업황 개선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외국인이 계속 매집하고 있고, 실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종목을 관심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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