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절반의 성공 후 향후 전망 교차

  • 등록 2001-09-18 오후 5:08:08

    수정 2001-09-18 오후 5:08:08

[edaily] 세계 역사상 가장 큰 테러 참사로 기록될 월드트레이드센터 비행기 충돌 테러 이후 처음으로 개장된 17일 미 증시는 역시 예상대로 폭락했다. 그러나 "애국 매수세"가 유입되고 폭락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또한 연방준비은행은 전격적으로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해 장세를 안정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시작되자마자 수직하락, 일찌감치 9000선이 무너졌으며 결국 전거래일대비 7.13%, 684.81포인트 하락한 8920.70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다우존스지수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전거래일대비 6.84%, 116.02포인트 하락한 1579.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4.93%, 53.81포인트 하락한 1038.7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거래일대비 4.86%, 21.41포인트 하락한 417.9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향후 전망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던 첫날 이후 증시에 향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 사우트는 "연준이 금리를 50bp나 인하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오늘 장세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이며 폭락세가 어느정도 지속되면 적절한 매수타이밍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멀텍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마트 게르슈타인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톰슨 파이낸셜의 척 힐 연구이사는 "테러가 최악의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은 기존 예상에서 5%~15%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포트증권의 사장인 테드 바이스버그는 "이번주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급격히 식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주중에 유태인들의 휴일이 있기 때문에 일부 거래자들이 장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퍼스투자리서치의 존슨 연구원은 "S&P100 지수 선물 풋 옵션 주문이 늘어나고 있은 것은 테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증시에 타월을 던지며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오늘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있다. 평소 같았으면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목을 받았을 지표지만 어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데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보다는 주가 폭락 방어여부로 이동한 까닭에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핵심 물가지수도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에 0.3% 하락했었다. 또한 8월 실질 소득도 발표되는데 전문가들의 전망은 전월의 0.6% 상승에서 상승폭이 줄어 0.1% 상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질소득은 현지시각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오후 9시30분)에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외신들은 오늘 관심종목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이 회사는 오늘 테러로 인한 여행객 감소와 소비지출 감소로 퍼스트콜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여파로 장중에 13.60% 하락했다. 바이오 업체인 이뮤넥스는 장중에 10% 이상 급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는 발표로 상승했다. 칩제조 업체인 AMC는 2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내년까지 매입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장중에 이 회사의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한편 한국시각 오후 5시5분 현재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1253.00포인트로 1.00포인트 상승했으며 S&P500 선물지수는 1.60포인트 오른 1040.6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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