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구속심사 종료.."죄송하다"만 반복
  • 등록 2024-05-24 오후 2:31:10

    수정 2024-05-24 오후 2:39:1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술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김호중이 스케줄을 마치면 항상 하차하는 곳이 술 약속 자리였다”며 그가 술을 마실 때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이른바 ‘술 대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술을 마시면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집이든 개인적인 약속이든 지정장소에 하차하면 매니저 업무도 끝인데 부탁이든 강요이든 간에 술대기를 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하고 김씨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3분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이런 김씨의 진술과 태도 등에 비춰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씨가 뒤늦게나마 음주운전을 인정한 점과 유명인인만큼 도주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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