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코스닥 등록업체들이 투자자를 오도하는 공시 4가지 유형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시장 급등에 따라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오도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의 잘못된 언론 플레이를 꼬집은 것이다.
15일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인터넷 담당)은 "코스닥 기업들의 홍보는 일반적으로 제품이나 이미지 홍보가 아니라 주가관리 차원에서 하는 홍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테면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계약 수주건은 공정공시 의무사항이 아니나 업체들이 자의적으로 애널리스트나 언론 등에 메일을 보내 자칫 투자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박 연구원이 예시한 코스닥업체의 투자자 오도 4가지 공시 유형이다.
▲ 아전인수형: 분기 실적을 유리하게 해석한다. 전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면 전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면 지난해 동기와 비교시 집중 부각해 일반투자자를 오도함.
▲ 발담그기형: 일단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슈나 프로젝트가 있으면 별 상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자기 업체를 관련시킴.
▲ 적반하장형: 공시내용이 부실해 회사측에 질문하거나 따지면 홍보라는 게 다 그런 것 아니냐고 오히려 화를 냄.
▲ 안하무인형: 전문적인 용어 등을 사용해 해당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처럼 홍보함. 이 경우 경쟁사나 업계 관계자에 물으면 쉽게 들통이 남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두껍다고 밖에 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