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제일 먼저 한 일은?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트위터 고위 경영진 해고
인수 과정서 머스크 비판 샀던 만큼 "예정된 수순" 평가
머스크 운영방침·트위터 변화 주목…트럼프 복귀도 관심
  • 등록 2022-10-28 오후 12:20:06

    수정 2022-10-28 오후 12:20: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직후 트위터 고위 경영진을 해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7일(현지시간)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6개월 간 이어져 온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현 고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해왔던 만큼, 이들 고위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예정돼 있던 수순이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지난해 트위터 CEO로 취임한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적·사적으로 자주 충돌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공표한 이후엔 법정 공방까지 벌였다.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도 머스크가 콘텐츠 중재 결정 관련 역할을 비판하면서 콕 집어 지적했던 임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경영진이 급하게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에서 빠져나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트위터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CNN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트위터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드리워져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머스크와 트위터 모두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법원은 머스크와 트위터에 28일까지 인수거래 합의를 끝내거나 11월 재판을 지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다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품에 안게 됐지만 본인과 내부 고발자가 제기한 트위터 내 가짜계정 파악 등과 관련해 대답을 내놔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NN은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및 그의 복귀 여부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에 따라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와 2024년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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