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여덟 마리의 안내견과 여섯 마리의 은퇴견이었다. 퍼피워커와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일생을 함께해 온 5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안내견 여덟 마리가 위탁 가정에서 사회화 훈련인 ‘퍼피워킹’과 안내견 훈련을 마치고 안내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났다. 위탁받은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1년가량 돌보며 사회화 훈련을 한 퍼피워킹 자원봉사자들은 강아지들이 안내견으로 성장한 것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여섯 마리의 은퇴견도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중 세 마리는 강아지때부터 함께한 퍼피워킹 봉사자와 가족으로 다시 만났다.
|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배출한 안내견은 총 267마리다. 지난 1994년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매년 12~15마리를 무상 분양했다. 현재 활동 중인 안내견은 최근 파트너와 맺어진 ‘그루’를 포함해 총 70마리다.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가 법적·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에서는 보조견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