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은 지난 9월 유찰된 트라움하우스 9층 90평형이 내달 2일 재경매에 부쳐진다고 25일 밝혔다.
이 물건의 최초 감정가는 21억원이지만 유찰에 따라 재경매 때에는 16억8000만원에 나온다. 트라움하우스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고가 아파트의 유찰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75평형(최초 감정가 16억원)은 지난 8월에 경매시장에 나왔으나 유찰돼 다음달 2일 12억8000만원에 다시 입찰에 부쳐진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강남 고가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며 "세금부담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매 응찰자가 줄어, 유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