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와 협의를 거쳐 확정 공모가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31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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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를 견주고 있다. 미투젠(950190)(1115대1), 이루다(164060)(1316.5대1), 한국파마(032300)(1296대1), 티에스아이(277880)(1283대1) 등도 높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긴 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금액만 3000억원이 넘는 대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모자금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 3840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된다. 이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7569억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및 공모가는 오는 31일 공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통상 기관 수요예측 다음날 오전 확정공모가와 경쟁률이 공개되는 데 비해 하루가 더 늦어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브랜드 파워와 개발·퍼블리싱 네트워크, 그리고 ‘엘리온’이라는 대형 신작 지적재산권(IP)에 근거한 성장 등으로 넷마블·펄어비스 사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게임을 더 많이 찾게 되는 환경”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2일에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