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 부채탕감없이 05년 워크아웃 졸업-SK(상보)

SKT 등 지분매각, 사옥이전 등으로 1조대 현금마련
주유소 유지, 사업재편으로 수익성 제고
  • 등록 2003-06-03 오후 3:06:52

    수정 2003-06-03 오후 3:06:52

[edaily 김수헌기자]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는 3일 SK글로벌(01740)이 "2005년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구조조정과 수익사업으로 부채탕감이나 공적자금 투입없는 워크아웃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는 이날 발표한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계획에 의하면, SK글로벌은 SK텔레콤 등 보유 지분 매각과 사옥이전 등을 통해 1조원대 현금을 창출한다. 고정자산 매각에서 주유소는 제외돼 있다. 매각지분은 SK텔레콤(17670) 140여만주와 SK가스 및 SK증권 등 관계사 주식, 포스코 주식 28만여주를 비롯한 투자지분 모두로, 9595억원어치다. 매각시기와 방법은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신문로 사옥 임대보증금 회수 517억과 부산사옥, 선혜원 등 부동산과 기타 자산매각을 통해 올해 안에 약 97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 본사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현재 사무실은 올해 12월 명동사옥으로 이전 통합할 예정이다. 주유소는 매각 후 재임차 운영하는 것보다는 SK글로벌이 자체 자산으로 보유하여 운영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산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는 SK글로벌을 2005년 매출 17조, EBITDA 4570억의 에너지 정보통신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변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BITDA 4570억원은 금융기업과 소규모 기업을 제외한 상장사 기준으로 20위 이내에 들 수 있는 수준으로, 2005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동시에 SK글로벌이 우량기업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구조는 ▶정보통신 유통 및 서비스 통합사업▶석유제품 판매 네트워크 부가사업▶산업재 중심의 전문 글로벌 트레이딩▶브랜드 중심의 패션유통사업으로 재편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조조정을 위해 SK글로벌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중동과 동북아 중심의 안정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화학, 철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이 분야의 기여도가 높지 않은 해외 법인 및 지사는 폐쇄하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각 1개소의 거점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물과 의류 수출 및 3국간 교역사업은 세계물산에 영업을 양도하고, 신발수출사업은 제3자에게 양도하는 한편 사업개발본부조직도 단말기 및 통신장비 수출입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반면, 서비스 진화와 고객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전용회선망 사업을 비롯한 정보통신 분야의 사업비중은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네트워크 사업은 데이터중심의 통신수요 급증으로 2005년에 2443억원, 2007년에는 2947억 수준의 EBITDA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K글로벌은 지난해 3476억을 투자한데 이어 향후 5년 동안 총 2794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6270억원을 투자해 전용회선망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 관계자는 "전용회선은 이동통신사업의 핵심 인프라임과 동시에 사업자간 통화품질의 차이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망 안정성 및 품질 제고 측면에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며, 서비스 진화 및 가입자 증가에 따른 회선수요 증가로 추가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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