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합병 `매수청구 3천억 조금 넘을듯`

매수청구권 오늘 마감..내일 공시로 밝혀
매수청구부담 크게 줄어..합병법인 기대감도 작용
  • 등록 2009-04-16 오후 4:29:59

    수정 2009-04-16 오후 4:29:59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KTF 합병에 대한 매수청구금액이 3000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합병반대 의사를 보인 주식금액 1조1807억원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친다.

이에따라 KT는 오는 17일 자회사 KTF와의 합병을 최종 확정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KTF(032390)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 기한이 오늘로 마감된다. KT와 KTF는 정확한 주식매수청구 금액을 17일 오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양사 합쳐 매수청구 규모가 3000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가 100억원 내외, KTF가 3000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날 KT 종가는 3만86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가격 3만8535원을 넘었다. 주식매수청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현 주가가 더 높은 상태로 주식매수청구 의미가 사라졌다. 최근 주가도 주식매수청구 가격에서 큰 오차없이 움직이며,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KTF 주가는 매수청구가격보다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됐다. 이날 종가도 2만685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가격 2만9284원에 비해 2434원이 낮다. 따라서 매수청구권 행사자 대부분은 KTF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KT측도 지난 15일 열린 크레딧IR에서 양사 합쳐 매수청구금액이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매수청구규모는 지난달 26일 합병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금액 KT 7477억원(주식수 1940만주), KTF 4330억원(1479만주)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양사는 당초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한도를 1조7000원까지 본 만큼, 합병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F 반대의사 주식금액 4330억원중 3000억원 정도만 실제 매수청구행사를 했다는 것은, 합병KT 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KTF 주주들도 합병 이후 주가 상승을 예상한 듯 하다"고 밝혔다.

매수청구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KT는 KTF와의 합병을 17일 공식 선언한다. 지난 1월20일 이사회 결의로 시작된 합병 일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없는 인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인가, 임시주총 승인, 주식매수청구 행사종료까지 마치면서 87일만에 종료하게 됐다. KT는 오는 6월1일을 합병기일로 설정했고, 6월2일 합병등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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