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열풍에…서울만 나홀로 거래량 늘어

지난해 12월 주택거래량 7.1만건…전월比 4.7%↓
서울은 1.3만건으로 전월比 14.1% 증가
월세 비중 줄고 전세 늘어나
  • 등록 2018-01-18 오전 11:12:19

    수정 2018-01-18 오후 7:10:4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12월 서울에서만 나홀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2000건으로 전월보다 4.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7.5% 감소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었다. 서울은 1만 3740건이 거래되며 전월보다 14.1% 늘었다. 8·2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처음으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3만 7441건이 거래돼 지난해 11월보다 0.3% 줄었다. 서울에서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경기·인천 등의 거래량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전월 동월 대비로는 서울과 수도권 모두 각각 17.8%, 17.5% 줄었다.

지방 역시 전월 대비 9.0% 줄며 3만 4205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20.9% 감소했다.

이 같은 경향은 정부 부동산 규제 영향에도 서울 집값이 내려가긴커녕 오히려 상승하고 올해부터 신총부채상환비율(新DTI) 도입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돈줄이 막히기 전 더 빨리 집을 사야 한다는 수요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에서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거래량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강남4구 거래량은 3147건으로 전월(2553건)과 비교해 23.3% 늘어났다. 강남(한강 이남)과 강북(한강 이북)도 각각 전월보다 16.5%, 11.6% 증가했다. 특히 강남4구와 강남은 5년 12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6.0%, 2.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은 94만 7000건으로 전년(105만 3000건)보다 10.1% 줄었다. 5년 평균 주택거래량(96만 8000건)과 비교해도 2.1%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전년대비 11.3%, 지방은 8.6%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61만 1000건으로 전년보다 11.3%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9만 5000건으로 7.0%, 단독·다가구는 14만 1000건으로 8.6%씩 각각 감소했다.

월세 비중이 줄고 전세 비중이 늘어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 4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그러나 월세 비중은 42.5%로 전월과 비교해 0.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월세 비중(36.5%)이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해 감소폭이 컸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47.7%)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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