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투병'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별세

법원 국제법 전문가…남부지법원장 역임
최근 기고집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 발간
  • 등록 2022-01-11 오후 1:33:02

    수정 2022-01-11 오후 1:33:02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3세.

충북 청원(현 청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그는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10년간 재야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후, 1998년 경력 법관으로 임용돼 동기 판사들에 비해 10년 늦게 법원에 들어왔다.

인천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윤 부장판사는 2009년 경력법관으로는 처음으로 ‘법관의 꽃’이라 불리던 고법 부장판사로 보임했다.

윤 부장판사는 부산고법, 서울고법에서 재판장으로 근무한 후 2015년부터 2년간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고법 일선 재판부로 복귀했다.

국제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윤 부장판사는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 한국국제사법회·국제거래법학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여러 차례 유엔국재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전문가회의 대한민국대표단을 맡았다.

말기암 투병소식이 알려진 후 사법연수원 동기인 강민구 부장판사가 윤 부장판사의 과거 언론사 기고 칼럼과 강연 녹취록을 정리한 저서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펴내기도 했다.

윤 부장판사는 인세 2000만원을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와 자폐인들을 지원하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윤 부장판사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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